NGO, 아프리카에서 더 높은 설탕 함량으로 판매되는 네슬레의 유아용 시리얼 주장
퍼블릭 아이는 분석된 평균 제공량에 거의 6그램의 첨가 설탕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주요 세레락 시장인 인도에서 검출된 양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스위스 비정부기구(NGO) 퍼블릭 아이는 화요일 네슬레가 아프리카에서 판매하는 유아용 시리얼의 당 함량이 보다 선진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높다며 회사가 이중잣대를 적용했다고 비판했다. 네슬레는 이러한 주장을 오해의 소지가 있고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퍼블릭 아이는 아프리카 내 시민사회단체들과 협력해 네슬레의 즉석 유아용 시리얼 브랜드인 세렐락 제품 약 100건을 수집해 실험실 분석을 진행한 결과, 유럽 시장과 달리 90% 이상 제품에서 다량의 첨가당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없었다. 네슬레는 자사 유아용 시리얼의 모든 유형의 첨가당 함량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정한 기준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
네슬레 대변인은 '시리얼에서 유래하거나 과일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당을 제품에 첨가된 정제당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고 과학적으로 부정확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유, 시리얼, 과일 등 성분에서 유래한 당을 제외하면, 우리 세렐락 유아용 시리얼에는 보고서에 언급된 수준의 첨가 정제당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퍼블릭 아이는 2024년 4월 인도 등 저소득 국가에서 판매되는 이유식에 네슬레가 설탕을 첨가했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보고해 인도 식품 규제 당국의 조사를 촉발한 바 있다. 화요일의 보고서는 이 주장을 반복하며 아프리카에 초점을 맞추었다.
국제 유아식 행동 네트워크(IBFAN)와 모로코,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3개 아프리카 국가의 19개 시민사회단체는 11월 17일자 공개서한에서 네슬레 최고경영자(CEO) 필립 나브라틸에게 아프리카에서 판매되는 이유식의 첨가당에 관한 이중잣대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