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의 '골든 돔 프로젝트'를 '핵전쟁 시나리오'라고 주장
평양은 워싱턴의 1,750억 달러 규모의 '골든 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맹비난하며, 이는 우주 기반 핵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도화선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Reuters
북한 외무성이 미국의 '골든 돔' 미사일 방어 체계 프로젝트를 "매우 위험한 위협적 계획"이라고 비판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20일, '골든 돔' 시스템의 설계를 선정하고 1,750억 달러 규모의 야심 찬 프로그램을 감독할 책임자를 임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화요일, 북한 외무성 산하 미국연구소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골든 돔' 계획은 '미국 우선주의'의 전형적인 산물로, 독선적이고 오만하며 강압적이고 자의적인 행태의 극치이며, 우주 핵전쟁 시나리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성명은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KCNA)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골든 돔' 프로젝트는 첨단 센서와 요격기를 장착한 수백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의 미사일을 발사 직후 탐지 및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와 같은 국가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겨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지난주 중국은 이 계획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워싱턴에 시스템 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