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너무 바빠 김정은과 대화 못해…다시 만나러 오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의 핵심은 시 주석과의 회담이었다”며 “김 위원장과 대화했다면 이번 회담의 중요성에 비춰 무례한 행동이 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오겠다. 김정은과 관련해서는 다시 오겠다”고 강조하며 향후 북한과의 접촉 의지를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다시 아시아를 방문할 계획을 밝혔다고 연합 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너무 바빠서 김정은과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의 핵심은 시 주석과의 회담이었다”며 “김 위원장과 대화했다면 이번 회담의 중요성에 비춰 무례한 행동이 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오겠다. 김정은과 관련해서는 다시 오겠다”고 강조하며 향후 북한과의 접촉 의지를 시사했다.

‘김 위원장과 어떤 논의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졌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2016년 대선에서 내가 이기지 못했다면 큰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그 전쟁은 매우 끔찍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베트남 하노이, 그리고 같은 해 판문점에서 세 차례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했다.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방문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