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보기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있다고 전망, 국회의원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한국 방문 기간 동안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거듭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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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과 2019년에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북한의 핵무기 문제로 협상이 결렬되었다. / Reuters

대한민국 정보 당국은 북한과 미국 간의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북한이 3월 이후 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한 국회의원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한국 방문 기간 동안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거듭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

박선원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후 기자들에게 "국가정보원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업무 담당 실무진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북한이 내년 초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 훈련, 북한의 군사 퍼레이드 및 당 대회와 같은 일련의 행사 이후 3월에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정상 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이 비핵화 요구를 철회한다면 미국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APEC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을 방문했을 때 기자들에게 "우리는 돌아올 것이고,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북한과 만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으며, 어떠한 전제 조건도 없다. 현재 발표할 회담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과 2019년에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북한의 핵무기 문제로 협상이 결렬되었다.

북한은 탄도 미사일뿐만 아니라 핵무기로 인해 국제 사회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고혈압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온 후, 김 위원장에게 특별한 건강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