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8년 만에 판문점 JSA 동반 방문 예정

헤그세스 장관의 첫 일정은 JSA 방문이며, 이 자리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나 비무장지대(DMZ)에 주둔 중인 한미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헤그세스 장관의 첫 일정은 JSA 방문이며, 이 자리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나 비무장지대(DMZ)에 주둔 중인 한미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 AP

한국과 미국의 국방장관이 다음 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2017년 이후 8년 만의 동반 방문으로, 양국이 한반도 정세 속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28일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11월 3일부터 4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의 첫 일정은 JSA 방문이며, 이 자리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나 비무장지대(DMZ)에 주둔 중인 한미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JSA 방문 후 헤그세스 장관은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찾을 예정이며, 다음 날 안 장관과 함께 SCM 본회의에 참석한다.

SCM은 양국 간 주요 군사정책을 조율하는 최고위급 회의체로, 이번 회의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방위비 분담, 한미동맹 현대화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재래식 방위를 주도하는 방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전작권 전환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는 점을 헤그세스 장관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SCM 이후 방위산업 협력 확대 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주한미군 감축 여부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현재 한국 내 미군 태세 변화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하와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한국 등을 잇달아 방문 중이며, 인도·태평양 전략의 일환으로 동맹국들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는 동시에 추진 가능한 목표”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미국의 우선 작전지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