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발생한 심각한 홍수로 수십 명 사망, 실종자 속출
남키부에서 발생한 홍수로 62명이 사망하고 50명이 여전히 실종된 가운데, 통신 두절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파일 사진: 지난주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를 강타한 홍수에 이어, 토요일에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남키부주 지역 마을들을 휩쓴 심각한 홍수로 인해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50명이 실종되었다. / Reuters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남키부 주의 탕가니카 호수 인근 마을에서 발생한 심각한 홍수로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50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관계자들이 토요일에 밝혔다.
이번 홍수는 금요일 오전 5시(현지 시간, 0300GMT)경에 발생했으며, 급격히 불어난 물이 응간자 지역의 카사바 마을을 덮쳤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폭우가 홍수를 유발하며 주택을 휩쓸고 통신이 두절되는 피해를 초래했다.
남키부 주 보건부 장관 테오필 왈룰리카 무잘리와는 아랍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심각하게 방해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책임자, 마을 책임자, 지방 정부 구성원인 지역 책임자들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현장에 있는 유일한 인도주의 단체는 적십자입니다. 시신 수색이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홍수는 수도 킨샤사에서 비슷한 폭우로 33명이 사망한 지 몇 주 만에 발생한 것이다.
최근 몇 달간 전국의 기반 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 내 분쟁으로 인해 인도주의적 대응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군과 무장 단체 간의 전투가 2월에 격화되면서 유엔이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로 평가하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