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SML 칩 제조 장비 80억 달러 규모 구매…역대 최대 규모 주문
SK하이닉스는 규제 보고서에서 새로운 제품의 대량 생산에 사용하기 위해 2027년 12월 31일까지 해당 장비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칩 제조업체 SK하이닉스는 화요일, 칩 회로 제작에 사용되는 ASML의 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11조 9,500억 원(79억 7천만 달러)에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ASML 고객이 공개적으로 밝힌 단일 주문으로는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는 규제 보고서에서 새로운 제품의 대량 생산에 사용하기 위해 2027년 12월 31일까지 해당 장비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월, 메모리 칩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시의 신규 공장 개설을 2027년 2월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NH투자증권의 류영호 수석 연구원은 이번 수주가 용인 공장과 청주 M15X 공장 모두에 사용될 것이며, 이 공장에서는 인공지능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구매한 EUV 장비는 HBM과 첨단 DRAM 모두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번스타인의 데이비드 다오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문이 2년에 걸쳐 새로운 EUV 장비 30대를 의미하며, 이는 이전에 예측했던 26대보다 약간 많은 수치라고 추정했다.
ASML 대변인은 고객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ASML은 2025년 말 기준으로 388억 유로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암스테르담 시간 GMT 08시 22분 기준, ASML 주가는 0.9% 상승한 1,185.60유로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은 SK하이닉스가 미국 상장을 통해 최대 10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고 보도한 후, SK하이닉스 주가는 5.7%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