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의회, 유엔 인권 최고대표 '외교적 기피인물' 지정

베네수엘라 정부는 볼커 튀르크가 미국에 의해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추방된 베네수엘라인들의 권리를 옹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정부가 튀르크의 사무소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AP

베네수엘라 국회는 유엔 인권 최고대표 볼커 튀르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적했습니다.

튀르크 최고대표는 지난주 카라카스 정부가 '자의적인 구금'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튀르크의 발언을 '공격적'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또한 이전에 튀르크가 미국에 의해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추방된 베네수엘라인들의 권리를 옹호하지 않았고, 미국에서 이민자 부모와 분리된 베네수엘라 미성년자들의 송환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정부가 튀르크의 사무소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 인권 최고대표 사무소는 2019년부터 베네수엘라에 상주하며 활동해왔으며, 그 비판적인 보고서는 정부와의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되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