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오스만 제국의 화가 오스만 함디 베이의 그림이 최근 재발견되어 런던 경매에서 100만 파운드(약 130만 달러)에 낙찰되며 수집가와 기관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1881년에 제작된 '커피 준비'는 한 세기 이상 유럽의 개인 소장품으로 보관되어 오다가 최근에서야 재발견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당시 유명한 사진작가 장 파스칼 세바와 폴리카르프 조아이예가 같은 해에 촬영한 흑백 사진으로만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번 경매에서 이 작품은 50점의 예술품이 빠르게 낙찰된 가운데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한 작품으로, 화요일 익명의 구매자가 전화 입찰을 통해 낙찰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1910년경 조지아 출신의 예술 수집가 사디크 야디가로프 왕자가 처음 소장한 후 그의 아들 아르칠에게 전해졌습니다. 이후 1930년경 아르칠의 결혼 관계를 통해 비엔나의 한 개인 수집가에게 넘어갔으며, 2008년까지 그 후손들에 의해 보관되었습니다.
오리엔탈리즘 예술
그 이후로는 또 다른 오스트리아 개인 소장품으로 보관되다가 최근에야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작품은 화려한 타일로 장식된 기둥이 있는 실내 공간을 배경으로, 이스탄불 톱카프 궁전의 하렘을 상상하여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 속에서는 두 명의 젊은 여성이 의식적인 커피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배경은 허구적이지만 세부 묘사가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소더비 경매 카탈로그에서는 이를 '화려하고 보석 같은 호화로움의 인상'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오스만 함디 베이는 엘리트 오스만 가문에서 태어나 1860년대 초반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파리로 보내졌지만, 그곳에서 회화와 고고학에 자신의 소명을 발견했습니다.
서양의 예술 기법을 채택해 동양의 주제를 묘사함으로써, 함디 베이는 19세기 오리엔탈리즘 예술 시장의 성장에 부응했을 뿐만 아니라, 이슬람 문화를 깊이 이해하여 오스만 제국의 삶을 세심하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