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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인도와의 관계 악화로 중국에 첫 망고 수출
중국 대사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인도와의 관계 악화로 중국에 첫 망고 수출
자료 사진: 시진핑은 CCTV에 따르면 "중국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방글라데시의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파트너로 남을 것을 주장합니다."라고 말했다. / Social Media
2025년 5월 29일

방글라데시는 수요일 중국으로 첫 번째 망고 수출을 시작하며, 이는 다소 상징적인 수출로서 다카와 인도의 관계가 악화된 이후 베이징이 관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입니다.

2024년 독재 정권을 끝낸 봉기로 인해 정치적 여파를 겪고 있는 방글라데시는,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헬리콥터를 타고 뉴델리로 피신한 이후 중국의 구애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인도의 경쟁자인 중국이 방글라데시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방글라데시 대사 야오 웬은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방글라데시의 고급 망고가 중국으로 첫 수출되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목격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에 의해 대부분 육지로 둘러싸인 방글라데시는 뉴델리와의 관계가 냉각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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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외교적 의미

방글라데시 임시 지도자인 무함마드 유누스의 첫 국빈 방문지는 중국이었으며, 방글라데시는 또한 인도의 숙적 파키스탄과도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야오 대사는 방글라데시 장관들과 함께 공항에서 열린 소규모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은 여러 차례 중국의 개방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더욱 넓게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망고의 중국 수출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확신합니다,”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중국에서는 망고가 독특한 역사적 외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망고와 관련된 흥미로운 문화적 현상이 있습니다.

1968년 문화대혁명 당시 마오쩌둥 주석이 노동자들에게 망고를 선물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되면서, 망고는 숭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 망고는 당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68년 당시 방글라데시는 아직 이슬라마바드로부터 독립을 이루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현재 수출량은 초기 단계에서 50톤에 불과하지만, 방글라데시와 중국은 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중국은 방글라데시 정치 지도자들을 위한 여러 방문 프로그램을 후원했으며, 방글라데시 환자들을 중국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도는 오랫동안 중국의 지역적 영향력 확대를 경계해 왔으며,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두 나라는 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교적 해빙의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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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