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한국 군인들이 중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한국 측이 제기한 주장을 "근거 없다"며 일축하고, 사과 요구 역시 거부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의 고위 간부이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이 국경 지대에 의도적으로 지뢰를 매설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여정은 담화를 통해 한국 측이 이번 폭발이 누군가의 은밀하고 고의적인 지뢰 매설로 인한 것이라는 근거 없는 결론을 성급히 내렸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그들은 심지어 '사과'까지 요구했다. 실로 가소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 측은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4km 폭의 비무장지대 내에서 수색 작전을 수행하던 한국 군인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폭발 사고가 북한 지뢰로 인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군은 북한에 사과와 함께 국경 요새화 작업 중단을 촉구하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한국군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와 함께 지난 9월 21일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유엔군사령부는 해당 사건이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여정은 국경 지대에서 진행 중인 요새화 공사가 "들짐승조차 오갈 수 없도록" 국경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뢰 폭발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가 무엇 때문에 그들과 얽히려고 그런 일을 벌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북한은 최근 통일을 국가적 목표에서 배제하고 한국을 "주요 적대국"으로 규정하는 등 대남 적대 기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