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북부 파타스 지역에서 며칠 전 납치된 후 13명이 광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광산 회사 포데로사가 밝혔다.
포데로사는 일요일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경찰 구조팀이 불법 광부들과 범죄 조직의 공모로 납치된 13명의 노동자들의 시신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광업은 페루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페루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금 생산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파타스는 수도 리마에서 약 9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이 지역은 금광 열풍으로 인한 폭력 사태가 심화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일요일에 발견된 희생자들은 최근 무장 단체의 공격을 받은 리마 증권거래소 상장 금광 회사 포데로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었다.
포데로사는 "파타스에서 통제되지 않는 폭력의 악순환이 비상사태 선포와 대규모 경찰 병력 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의 치안 상황 악화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루 내무부는 조직 범죄 수사관들을 파견해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요원들이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완전한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경고했다.
파타스 서쪽에 위치한 트루히요 시에서는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사랑하는 이들의 시신이 그곳의 영안실로 이송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희생자 중 한 명인 알렉산더의 아버지 아브라함 도밍게스는 Canal N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의를 원하며, 이 일이 여기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페루는 현재 갈취와 폭력 범죄의 물결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