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이 내년 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 의사를 밝힌 후, 북한 선수단의 참가 허용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목요일에 밝혔다.

이웃 국가인 양국은 외교 관계가 없으며, 북한은 일본이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을 개최했던 1994년에는 불참했다.

일본은 북한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2016년부터 북한 시민의 입국을 금지해 왔다.

그러나 북한 선수단이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은 허용해 왔다.

교도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내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예정된 아시안게임의 17개 종목에 약 150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일일 브리핑에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북한 선수단의 이번 대회 참가에 대해 우리 스포츠부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여러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요청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고 그는 말했다.

북한은 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마지막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여 금메달 11개와 총 3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