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스에 따르면 한국의 수도 서울시는 수요일 '그늘을 누릴 권리'를 기본 시정 정책으로 확립하기 위한 새로운 도시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환경을 지리적 특혜가 아닌 필수 공공 서비스로 간주하고, 시 전역에 걸쳐 끊김 없는 그늘진 보행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내년 10개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2028년부터 시 전역으로 이 계획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폭염은 이제 며칠만 참으면 지나가는 일시적 불편이 아니다. 더욱 강해지고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상적인 재난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서울시는 수관이 넓은 가로수, 건물 그림자, 접이식 차양, 캐노피, 정원 등 개별 그늘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거지와 지하철역, 학교, 전통시장, 병원을 잇는 연속적인 보행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한국 전역에서 온열질환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나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기준 올해 전국에서 온열질환으로 31명이 숨져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23명)를 넘어섰다.
또한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439명에 달했다.
서울시 전역의 6만 7,000여 개 보도를 분석한 시 조사에 따르면 보행로는 하루 평균 4시간 21분 동안 직사광선에 노출되었으며, 전체 도로의 약 28%는 직사광선 노출 시간이 6시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길가와 보도는 서울에서 온열질환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로,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접수된 신고 건수의 31.4%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