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향후 4년 내 영업이익률을 9%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생산 능력을 127만 대 확대하고 미국 시장 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수요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좁히고 새로운 차급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거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일 것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북미 시장에 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라인업에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될 현대차 최초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인 싼타페 EREV와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함된다.
현대차는 이를 두고 "전 지역에 걸친 제품 공세"라고 규정하며, 현재 브랜드 입지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신규 틈새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차급 세그먼트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어 상당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2026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6.3%~7.3%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기존 8%~9% 범위에서 9%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6%에 해당하는 연간 555만 대 판매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전동화 차량 비중을 2025년 23%에서 2030년 6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호세 무뇨스 최고경영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입지를 언급하며 "우리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계열사인 기아와 함께 글로벌 판매량 기준 세계 3위의 완성차 제조업체다.
그러나 현대차의 미국 내 사업 확장은 북미 지역 간 차량 및 부품의 무관세 이동을 관장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재검토 과정에 따른 통상 정책 리스크에도 직면해 있다.
미국 당국이 해당 협정의 자동 연장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연례 검토 가능성이 커졌고, 국경 간 공급망에 의존하는 대규모 자본 투자 계획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환원율을 최소 35% 이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약 7,89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 이후 현대차 주가는 하락폭을 키워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05시 34분 현재 코스피 지수가 1.3% 상승한 것과 달리 2.8% 하락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