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컨테이너선이 일요일 북극항로를 통한 유럽 왕복 상업 운항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한국 당국은 이번 항로 개척이 부산항을 글로벌 해양 물류 허브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8월 22일 출항한 지 50일 만에 남동부 부산항에 입항했다. 당국에 따르면 북극항로는 기존 운항 시간을 약 3분의 1가량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북극항로 해운을 핵심 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으며, 당국자들은 2030년까지 정기 운항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국면에서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유지하려는 서방 동맹국들과의 마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해당 항로는 러시아 북극 연안을 따라 이어지며, 한국 정부는 선박이 해빙에 갇히는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지원 필요 여부를 포함해 운항 전반에 대해 러시아 측과 협의를 진행했다.
출항 당시 이 선박은 북극 해역을 통과해 첫 유럽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에 도착했으며, 이후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폴란드 그단스크를 거쳐 다시 북극항로를 통해 국내로 복귀했다.
이번 시범 운항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함께 드러냈다. 출항 전 팬스타 측은 로이터 통신에 약 1,300TEU의 화물 적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화물 737TEU와 빈 컨테이너를 싣고 출항했다.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북극항로의 실질적 가치가 안정적인 일정 유지, 빙하 회피를 위한 감속 운항 비용, 특수 보험료, 그리고 추가 연료 소모 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