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수요일, 알래스카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건설 및 미국의 여러 주요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이 약속한 약 54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패키지를 활용하는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고 관련 논의에 정통한 두 소식통이 전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행정부의 경제적 성과를 강조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및 투자 발표 공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달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지지율은 그의 정치 경력 중 최저치인 32%로 떨어졌다. 유권자들은 이란과의 전쟁 및 높은 휘발유 가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알래스카는 미국 상원 장악력을 유지하려는 공화당의 핵심 무대가 되었으며, 다수의 분석가들은 현역 공화당 댄 설리번 의원과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 간의 경쟁을 박빙으로 보고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는 노스슬로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주 남부 해안에 위치한 액화 시설로 수송하는 파이프라인이 포함되며, 이곳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수송될 수 있다.
이는 액화천연가스 수요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아시아로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미국 최초의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 야당 의원인 김성원 의원은 수요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필요나 외교적 요구를 고려하기에 앞서 국민에게 막대한 부담을 안기는 모든 투자의 상업적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미국의 계획에 대해 보고받은 국민의힘 소속 김 의원은 "미국 투자는 한국 기업에 기회를 창출하고 시장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는 상호 호혜적인 방식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국회가 미국 투자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재정적 위험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에 미치는 실질적 혜택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불공정'하다고 보고 있는데, 이는 한국이 단독으로 투자해야 하지만 수익은 미국과 공유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사안의 민감성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분석가가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일본의 양대 LNG 수입업체인 JERA와 도쿄가스는 알래스카 LNG가 완공될 경우 연간 총 200만 톤을 구매하기로 잠정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개발사인 글렌파른은 지난 3월 연간 1,300만 톤에 대한 구매 의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자금 조달을 위해 추가로 300만 톤에 대한 계약이 필요하며 모든 약정을 구속력 있는 계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렌파른 측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가 미국의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고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방안이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과 일본 정부의 분석을 포함해 비용, 자금 조달 및 상업적 타당성을 두고 수년간 불확실성에 직면해 왔다. 한국의 투자는 이 프로젝트의 잠재적인 자금 조달원이 될 수 있다.
한국과 미국 당국자들은 한국이 지난해 무역 협정에 따라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패키지 대상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 양측은 다른 잠재적 투자처와 함께 알래스카 LNG, 원자력 발전, 텍사스의 가스 화력 발전 프로젝트 등을 논의해 왔다.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은 1950~1953년 한국전쟁 이후 긴밀한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몇 달간 무역 및 안보 협력을 둘러싼 이견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날 선 비판 등으로 긴장이 이어져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