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가 수요일, 반도체 주식의 AI 기반 랠리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섰다.
이러한 상승세는 인공지능 하드웨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주식 시장을 재편하는 지배적인 힘이 되었음을 강조하며,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의 벤치마크 지수를 세계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주요 시장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5% 상승한 7,384.56으로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드문 '사이드카' 발동과 함께 7.06% 급등하여 사상 최고치인 7,426.60을 기록했다. 이는 간밤 미국 반도체 주식의 폭발적인 랠리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4.4%와 10.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두 기업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4%를 차지하게 되었다.
삼성은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TSMC)에 이어 아시아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으며, TSMC, SK하이닉스, 텐센트와 함께 기업 가치가 5,000억 달러가 넘는 아시아 4대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승세는 월요일의 5.1% 반등을 바탕으로 했으며, 당시 국내 데이터는 견조한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었고 전 세계적인 AI 투자 열풍 속에 강력한 반도체 수요가 무역을 주도했다. 시장은 화요일 공휴일로 휴장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정부의 시장 개혁 추진에 힘입어 1999년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인 2025년 76% 급등을 기록한 후 현재까지 75% 상승했다.
"이란 전쟁 관련 소음으로 촉발된 고유가와 채권 수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AMD 주가 급등으로 외국인 자금 흐름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키움증권의 한지영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의 주가는 화요일 시간 외 거래에서 12% 급등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이 AI 인프라 지출을 가속화함에 따라 데이터 센터용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발생했고, 이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매출 전망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외환 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역내 결제 플랫폼에서 달러당 1,451.5원까지 최대 1.7% 상승하며, 2월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포괄적 합의를 향한 "큰 진전"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호송 작전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도 개선되었으며, 이로 인해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가 급락했다.
기술주 외에도 증권사 주가가 13.5% 급등하고 금융 그룹이 4.2% 상승했는데, 이는 주식 시장 호황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수요일 거래된 총 893개 종목 중 상승 종목은 200개로 소수에 그쳤으며, 679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국 주식 시장은 주당 순이익 측면에서 과거 가치 평가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으며, 올해 이익 전망치의 약 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미래에셋증권의 서상영 연구원은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AI 칩에 대한 수요가 현재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코스피 지수는 올해 말까지 10,0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저성장으로 수요가 붕괴될 경우, 지수는 4,500포인트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2025년 6월 초 2,000대에서 거래되던 코스피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3,000선을 돌파했으며,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2월 말에는 6,0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수요일 3조 1,000억 원(약 2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역대 최대 일일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