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총리 마르첼 치올라쿠는 극우 후보 조르지 시미온이 주말 동안 치러진 재선 대선 1차 투표에서 승리하고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탈락한 후 월요일에 사임했습니다.
일리 보로잔 임시 대통령은 치올라쿠의 사임을 수락했으며, 화요일에 임시 총리를 임명할 것이라고 그의 사무실이 밝혔습니다.
앞서 루마니아 사회민주당(PSD)의 정치위원회 회의 후, 당 대표인 치올라쿠는 자신이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연립 정부가 지지한 후보 크린 안토네스쿠의 패배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현지 방송사 Antena3에 따르면 그는 이번 결과가 정부의 신뢰를 잃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치올라쿠는 “미래의 대통령이 나를 교체하도록 두기보다는 스스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PSD는 5월 18일에 열릴 대선 2차 투표에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시미온은 1차 투표에서 40.9% 이상의 득표율로 큰 격차를 벌이며 승리했습니다. 38세의 그는 초국가주의적이고 유럽회의주의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5월 18일, 21%에 가까운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부쿠레슈티 시장 니쿠쇼르 단과 맞붙게 됩니다.
지난 11월 24일, 루마니아는 대선 1차 투표를 실시했으며, 극우 친러시아 후보 칼린 고르게스쿠가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루마니아 헌법재판소는 선거 과정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캠페인에 의해 조작되었다고 판단하여 12월 8일로 예정된 결선 투표와 함께 결과를 무효화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