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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휴전 시험 속 아시아 통화 약세... 루피아화 사상 최저치 기록
미국과 이란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 4월 초 취약한 미-이란 휴전이 발효된 이후 가장 심각한 긴장 고조 상황으로, 금융 시장에 경종을 울렸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시험 속 아시아 통화 약세... 루피아화 사상 최저치 기록
루피아화는 달러당 17,430루피아까지 떨어지며 6거래일 연속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 AP

화요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새로운 공격을 감행하면서 아시아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 이로 인해 유가는 배럴당 113달러 이상으로 치솟았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 4월 초 취약한 미-이란 휴전이 발효된 이후 가장 심각한 긴장 고조 상황으로, 금융 시장에 경종을 울렸다.

유가는 월요일에 6% 이상 급등했으며, 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이는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의 통화 가치에 충격을 주었으며, 연료비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루피아화는 달러당 17,430루피아까지 떨어지며 6거래일 연속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루피아화는 이번 갈등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아시아 통화 중 하나로, 이란 관련 분쟁이 시작된 이후 가치가 약 3.8% 하락했다.

필리핀 페소화는 0.2% 하락하며 월요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61.726페소에 근접해 거래되었다. 페소화는 갈등 시작 이후 약 7% 하락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둔 통화가 되었다.

필리핀의 4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해 3년 만에 최고치인 7.2%를 기록했다는 데이터는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압박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태국 바트화는 달러당 32.74바트로 약세를 보였다. 바트화 가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3.9% 하락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달러당 3.9620링깃으로 0.3% 하락했으나, 금융 및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다른 아시아 통화들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대만 증시는 중동의 긴장 고조로 인해 올해 벤치마크 지수를 약 40% 끌어올렸던 반도체 랠리가 주춤하며 0.2% 하락했다.

미국과 아시아의 기술 기업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것은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본 지출을 계획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힘입어 대만 증시는 4월 한 달 동안 22.7% 급등하며 2001년 12월 이후 최고의 달을 보냈다.

한국과 중국 시장은 공휴일로 휴장했다.

자카르타 증시는 0.7% 상승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재정 및 거버넌스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벤치마크 지수는 올해 들어 18.7% 하락한 상태다.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제는 1~3월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61% 성장하며 3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출처:TRT Korean & Agenc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