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에 걸친 미국의 제재로 경제 및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쿠바가 한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주한 쿠바 대사가 밝혔다.
클라우디오 라울 몬손 바에사 주한 쿠바 대사는 월요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쿠바의 경제 상황이 역사상 최악의 수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경제를 옥죄어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하려는 전례 없는 공세"라며, 무역과 연료 공급, 보건 의료에 영향을 미치는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 정부를 비판했다.
몬손 대사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금수조치 종식을 촉구하는 쿠바의 연례 결의안에 대해 오는 10월 27~28일로 예정된 유엔 총회 표결을 앞두고 나왔다.
지난해 구속력이 없는 해당 결의안은 찬성 165표, 반대 7표, 기권 12표로 가결된 바 있다.
몬손 대사는 쿠바가 농업, 생명공학, 핵심 광물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쿠바는 2024년 2월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며, 이는 쿠바와 북한의 오랜 관계를 감안할 때 중대한 외교적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대사는 한국과의 관계가 북한과의 역사적인 우호 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의 위협에 대해 몬손 대사는 쿠바를 겨냥한 군사적 행동이 파괴적인 인도주의적 결과를 낳는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쿠바의 주권이 존중된다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표명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그는 핵무기에 반대하는 쿠바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핵무기의 완전한 철폐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