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인도에서 국경을 넘어 흐르던 물을 차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파키스탄과의 주요 물 협정을 중단한 지 며칠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뉴델리는 지난달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인도 측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치명적인 공격에 대해 파키스탄이 이를 지원했다고 비난하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외교적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은 이러한 비난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화요일, 인도군은 '작전 신도르'를 개시하며 파키스탄과 파키스탄이 관리하는 잠무와 카슈미르 지역의 9개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파키스탄 군 대변인은 인도가 세 곳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히며, 이에 대해 파키스탄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연설에서 파키스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인도가 65년 된 인더스 강 물 협정에서 자국의 역할을 중단한 이후 나온 발언입니다. 이 협정은 파키스탄의 농업과 생활에 중요한 물 공급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뉴델리에서 “인도의 물이 이제는 외부로 나가지 않고, 인도를 위해 흐를 것입니다.
인도의 이익을 위해 물을 차단하고 활용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자국의 강에 대한 간섭을 '전쟁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도의 기존 댐이 물을 차단하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용량이 부족하며, 단지 물 흐름의 시기를 조절할 수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 사회는 카슈미르를 둘러싼 여러 차례의 전쟁을 겪은 뉴델리와 이슬라마바드 양측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 태미 브루스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파키스탄과 인도가 남아시아의 장기적인 평화와 지역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책임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기를 계속 촉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연스럽지 않다'
화요일, 파키스탄은 인도가 체납 강의 흐름을 변경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강은 중단된 협정에 따라 파키스탄의 통제 하에 있는 세 강 중 하나입니다.
파키스탄 펀자브 주의 관개부 장관 카짐 피르자다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체납 강에서 자연스럽지 않은 변화를 목격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2억 4천만 인구의 거의 절반이 거주하는 펀자브는 국가의 농업 중심지로, “대체 수로가 적은 지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피르자다는 “하루는 강의 유입량이 정상적이었지만, 다음 날에는 크게 줄어들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파키스탄이 관리하는 카슈미르에서는 4월 26일 인도에서 대량의 물이 방출되었다고 전 파키스탄 기후변화 장관이 이끄는 싱크탱크 진나 연구소가 보고했습니다.
피르자다는 “우리가 물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인더스 강은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 중 하나로,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민감한 경계선을 가로지르며, 무슬림 다수 지역인 카슈미르를 통과합니다. 카슈미르는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영토로, 양국이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1989년부터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독립이나 파키스탄과의 합병을 요구하는 반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는 이 반란의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고 자주 비난합니다.
모디 총리는 이미 2016년에 물을 무기로 사용할 것을 위협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피와 물이 함께 흐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