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실은 금요일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지원하기 위해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방안들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정부가 이미 파병을 결정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JTBC와 MBC를 포함한 한국의 여러 언론 매체는 목요일 늦게 정부가 연내 군사 자산 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중 국회 동의를 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들은 검토 중인 방안에 해상초계기, 군수지원함 또는 기뢰 탐색 및 소해 부대 파견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관련국들과 잠재적 기여의 규모 및 성격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해 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에 기여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해 왔음을 확인하며, 군사적 조치 역시 검토 중인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국내 법적 절차와 한반도 군사 대비태세, 국회 동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아무런 지원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실질적인 기여 방안을 지속해서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다음 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날 때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이 대이란 군사 행동에서 미국을 지원하는 것을 거절했다는 점 등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한 이유 중 하나로 언급한 바 있다.
동맹 리스크 관리
반길주 국립외교원 안보통일연구부 교수는 이번 배치가 최근 무역 및 기타 현안으로 인한 마찰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동맹의 책임을 계속해서 분담할 의지가 있다는 중요한 신호를 미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 교수는 "미국이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번 배치는 한국이 동맹 리스크를 관리하고 모범적인 미국 동맹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론된 방안들은 대이란 전투 작전에 직접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국제적 노력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보여줄 수 있는 '중간 강도'의 기여를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전 한국 육군 특수전사령관 출신인 전인범 예비역 중장은 이번 파병이 한국의 국익에 부합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전 전 사령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중대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으므로 이 수로의 원활한 통행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비대칭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선제적인 대응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헌법상 국군의 해외 파병은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국내 여론의 지지는 제한적일 수 있다. 지난 3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해군 함정 파견에 대해 반대 응답이 55%로 찬성 응답(30%)을 웃돌았다.
국방부 기록에 따르면, 이번 배치가 확정될 경우 2009년 3월 청해부대가 아덴만으로 파견된 이후 한반도 역외로 단행되는 한국의 첫 해상 군사 파병이 될 수 있다.
청해부대는 국제 해양 안보 노력과 민간 상선 보호 임무의 일환으로 현재까지도 소말리아 해역에 전개되어 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원유 수입의 61%, 나프타 수입의 54%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조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