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 38노스는 위성 사진을 통해 러시아 측 시설이 완공되지 않은 것이 확인됨에 따라, 북한과 러시아가 당초 목표로 했던 6월 중순 일정을 넘겨 단기간 내에 양국을 연결하는 도로 교량을 개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러시아 고속도로망과 연결될 예정인 이 850미터(2,789피트) 길이의 교량은 2024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당시 합의된 것으로, 양국 간 최초의 도로 연결망이 될 예정이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4월 이 교량이 6월 19일에 개통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 교량이 결과적으로 물류 활동을 40% 이상 증가시키고, 러시아와의 경제적 유대를 심화함으로써 북한이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화요일 위성 사진을 인용해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이 교량이 완공된 것으로 보이며 북한 측 국경 시설도 대부분 마무리되었으나, 교량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러시아 측에서 훨씬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싱크탱크는 북한 측에는 대형 창고, 주차장, 포장된 진입로 및 완공된 것으로 보이는 국경 초소가 마련되어 있는 반면, 러시아 측의 세관 단지 예정지는 진척도가 훨씬 낮으며 규모는 최소 3배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는 모스크바와 평양 간의 관계 심화를 상징해 왔다. 양국은 최근 수년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싼 군사 교류를 통해 더욱 밀착해 왔으며, 이는 미국과 한국의 면밀한 주시를 받았다.
서울에 위치한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의 두진호 센터장은 당초 이 대교가 올해 말까지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6월로 앞당겨진 목표는 정치적 '선물'에 더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4월 대교 연결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러시아 교통부는 이 대교를 통해 하루에 최대 300대의 차량과 2,850명의 인원이 통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센터장은 이번 지연이 즉각적인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은 낮지만, 모스크바와 평양 간의 정책 조율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경제적 영향보다는 신뢰와 상징성에 관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