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발표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힘입어 2분기 한국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6월 분기 외부감사 대상 기업 2만 6,509곳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해 1분기의 13.5%에 비해 증가세가 가속화되었다.
이번 증가율은 한국은행이 2015년 분기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 기업들의 매출은 39.6% 증가해 전 분기 기록한 21.1% 증가율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주로 반도체 기업들의 주도로 기계·전기·전자 부문의 매출은 88.5% 급증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증가율은 약 14%로 떨어져, 국내 양대 반도체 제조사의 막대한 영향력을 방증했다.
비제조업 매출은 1분기 3.7%에서 9.7%로 증가했다. 중동 분쟁으로 해상 운임이 상승하면서 운송업 매출이 증가했고, 도소매업 활동 역시 활성화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25년 2분기의 5.1%와 비교해 역대 최고 수준인 16.9%에 달했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24%로 상승했으며, 기계·전기·전자 산업은 43%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1%에서 5%로 소폭 하락했다.
기업 재무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되어, 부채비율은 전 분기 87%에서 84.5%로 낮아졌다.
총자산 대비 차입금 및 회사채 비중은 23.9%에서 22.8%로 하락했다.
그러나 중견·중소기업들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103%에서 112.1%로 상승했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높아졌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한국에 이례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러한 실적 개선의 상당 부분이 대형 반도체 제조사에 집중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