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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국 내 최대 규모 이민 단속으로 구금된 수백 명 송환 위해 대한항공 항공편 파견
지난 주 미국 조지아 주에서 건설 중인 현대-LG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된 475명 중 대다수가 한국인이었다.
대한민국, 미국 내 최대 규모 이민 단속으로 구금된 수백 명 송환 위해 대한항공 항공편 파견
9월 9일 화요일, 서울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이민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 노동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집회를 열었다. / AP
2025년 9월 10일

수요일, 서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전세기가 출발하여 이민 단속으로 억류된 수백 명의 한국 노동자들을 송환할 예정이라고 대한항공이 AFP에 밝혔다.

이민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현대-LG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된 475명 중 대부분이 한국인이었다.

이번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단속 정책 하에서 단일 장소에서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단속이었다고 조사관은 전했다.

대한항공의 보잉 747-8I 항공기는 350명 이상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수요일 서울을 출발했다고 회사 관계자가 AFP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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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항공편의 정확한 시간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한국 정부는 수요일 "미국 측 사정으로 인해" 지연되었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미국 시간으로 수요일 출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여 가능한 한 빠른 출발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워싱턴에서 이 문제를 논의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대규모 한국인 억류 사태를 "중대한 상황"으로 규정하며, 억류된 노동자들의 건강한 귀국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출국 전, 조 장관은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미국 당국과의 협상을 통해 억류된 노동자들이 5년 재입국 금지와 같은 처벌을 받지 않도록 하는 잠정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큰 책임감’

한국 정부는 억류된 노동자들이 강제 추방이 아닌 자발적 출국 형태로 미국을 떠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수요일 오전 워싱턴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화요일 워싱턴에서 한국 기업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이 이런 방식으로 체포된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조지아주에 외교관들을 파견하여 "전면적인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으며,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현지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의 주요 안보 동맹국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며 주요 자동차 및 전자제품 제조국이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여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은 또한 관세 협상 중 미국의 글로벌 투자 요청을 여러 차례 수용한 바 있다.

이번 단속이 이루어진 곳은 현대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43억 달러를 투자하여 조지아주에 배터리 셀 제조 시설을 건설 중인 현장이다.

전문가들은 억류된 한국 노동자들 대부분이 건설 작업에 직접 참여할 수 없는 비자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가진 염승열 변호사는 이번 사건이 한국인을 위한 특별 비자법 제정을 추진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워싱턴에서 '파트너 위드 코리아 법안'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법안이 숙련된 전문가를 위한 15,000개의 비자 할당량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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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