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스타 공격수인 손흥민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월요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0-1로 패하며 1승 2패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이 패배로 남아공이 조 2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32개국으로 확대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성적이 좋은 조 3위 8개 팀에 들지 못했다. 한국의 골득실차는 마이너스 1로 기록됐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었으나, 단 한 차례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손흥민은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 팬분들이 느끼시는 실망감과 상처를 다 채울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매일, 매 순간 수많은 감정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팬분들께 이 마음이라도 꼭 전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지금 당장 말로 다 표현하기보다는, 제가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국민들과 축구 팬 여러분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축구에 제 삶을 바치겠다.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여러분이 저를 다시 불러주시는 날까지, 저를 다시 필요로 하시는 날까지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보내주신 시간과 성원, 변함없는 격려와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번 글은 홍명보 감독이 사퇴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표팀의 조기 탈락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올라왔다.
이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체육 행정 개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한국 팬들에게 선수들에게 "과도한 비난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