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라가사로 인해 대만에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50명 이상이 실종 상태입니다.
대만 국가소방청에 따르면, 화롄과 그 외 지역에서 최소 152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화요일의 폭우로 인해 마타이안 크릭 댐 호수가 범람하면서 화롄현 광푸향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갔으며, 거리 대부분이 1층 높이까지 물에 잠기고 차량들이 휩쓸려 갔다고 중앙통신사가 보도했습니다. 또한 마타이안 강 다리의 일부 구간도 유실되었습니다.
당국은 광푸, 펑린, 완룽 지역에서 3,000명 이상의 주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습니다.
응급 구조 관계자들은 피해 상황이 계속 평가되고 있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슈퍼 태풍 라가사로 인해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되었으며, 실종자 6명이 발생해 필리핀 북부에서의 사망자 수는 총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중국, 100만 명 이상 대피
중국 당국은 슈퍼 태풍 라가사가 접근함에 따라 남중국 광둥성에서 태풍 비상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고 100만 명 이상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고 국영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104만 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8만 척 이상의 어선이 항구에 정박되었습니다.
또한 약 12,300명의 해상 근로자들이 육지로 대피했으며, 초속 55미터(시속 123마일)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주강 삼각주 지역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광저우, 선전, 주하이, 둥관을 포함한 10개 이상의 도시에서 학교, 사업장, 공장, 교통을 중단시켰습니다.
주하이시는 화요일 늦게 도시 전역에 교통 통제를 실시하며 비필수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고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습니다.
당국은 수백 명의 구조 인력, 소방관 및 응급 구조 요원을 배치했으며, 중국해양석유총공사는 남중국해 플랫폼에서 5,000명 이상의 직원을 대피시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