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도시 오데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야간 드론 공격을 감행해 3명이 부상을 입고 다수의 아파트가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다.

오데사 시장 헤나디이 트루하노프는 화요일 새벽 텔레그램 메시지 앱을 통해 "적이 오데사의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한 주거 지역을 공격했다"며, 화재가 발생한 모습과 창문이 깨지고 외벽이 손상된 아파트 사진을 공유했다.

올레 키퍼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화요일에 러시아가 야간 동안 54대의 드론을 발사했으며, 이 중 38대가 격추되었고 16대는 전자전 대응 조치로 인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키퍼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인해 주거지, 민간 인프라, 교육 기관, 차량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응급 구조대가 공유한 영상에는 피해 건물 중 한 곳에서 대형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오데사는 세 개의 항구를 보유한 도시로, 러시아와의 3년 넘게 이어진 전쟁 동안 러시아의 빈번한 공격 대상이 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