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된 팔레스타인 활동가 마무드 칼릴이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에 연방 판사가 제동을 걸어, 생후 한 달 된 아들을 유리 칸막이 없이 처음으로 안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방문은 칼릴의 예정된 이민 청문회를 앞두고 이루어졌습니다. 칼릴은 콜롬비아 대학교를 졸업한 합법적인 영주권자로, 지난 3월 8일부터 루이지애나의 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칼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친팔레스타인 시위자들에 대한 단속에서 체포된 첫 번째 인물로, 그의 사건이 이민 및 연방법원에서 계속 진행됨에 따라 여전히 구금 중인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연방 당국은 칼릴에게 범죄 혐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그가 가자에서의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에 반대하는 시위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한 것이 미국 외교 정책 이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그의 추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칼릴은 지난달 아들의 4월 21일 출생에 참석하고자 요청했으나,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거부되었습니다.
칼릴이 신생아와 물리적으로 접촉할 수 있을지, 아니면 칸막을 통해 만나야 할지를 둘러싼 논쟁은 며칠간의 법적 공방을 촉발시켰으며, 그의 변호인단은 정부의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도적인 폭력’
수요일 밤, 뉴저지의 연방 판사 마이클 파비아르즈는 목요일 아침에 ‘접촉 방문’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칼릴의 법률팀이 밝혔습니다.
판결 이전에 연방 당국은 칼릴이 그의 아내 누르 압달라와 아들 딘과 플라스틱 칸막으로 분리된 상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비접촉’ 방문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CE 뉴올리언스 지역 사무소의 브라이언 아쿠나는 칼릴의 아내와 아기를 보안 구역에 들이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진술서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칼릴의 변호인단은 이러한 거부가 ‘칼릴의 체포와 먼 곳에 구금된 것에 대한 보복적 동기의 추가 증거’라고 주장하며, 그의 아내와 신생아는 ‘보안 위협과는 가장 거리가 먼 존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압달라는 아들을 아버지에게 소개하기 위해 1,500마일 이상을 이동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무정한 행동이 아닙니다.”라고 압달라는 말했습니다.
“이것은 의도적인 폭력입니다. 가족을 무자비하게 찢어놓는 정부의 계산된 잔혹함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고통의 메아리를 이스라엘 군사 감옥과 폭탄에 의해 찢어진 팔레스타인 가족들의 이야기에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교수와 학생들의 증언
목요일, 칼릴은 루이지애나 이민 판사 제이미 코만스 앞에 출석했으며, 그의 변호인단은 그가 시리아(그가 난민 캠프에서 자란 곳)나 알제리(그가 먼 친척을 통해 시민권을 가진 곳)로 추방될 경우 직면할 위험에 대한 증거를 제출했습니다.
콜롬비아 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의 칼릴의 인격에 대한 증언도 법정에 제출되었습니다.
고전학 교수 조셉 하울리는 자신이 칼릴을 대학 행정관에게 소개해 캠퍼스 시위자들을 대표하는 대변인으로 활동하도록 했다고 밝히며, 그를 ‘우리 공동체의 모범적이고 원칙적이며 존경받는 구성원’이라고 묘사했습니다.
하울리는 “저는 마흐무드가 반유대주의적 감정이나 편견을 표현한 적이 없으며, 그가 여러 차례 반유대주의를 강력히 거부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라고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