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동부에서 발생한 한 식당 화재로 2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베이징 국영 방송사가 화요일에 보도했습니다. 화재는 수도 베이징에서 약 580km 떨어진 랴오양시에서 발생했습니다.
CCTV는 “4월 29일 오전 12시 25분(GMT 04시25분)에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하며, “오후 2시 기준으로 이번 사고로 2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화재가 “중대한 인명 피해”를 초래했으며, 그 교훈이 “매우 심각하다”고 언급했다고 CCTV는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부상자 치료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사망자에 대한 후속 조치를 적절히 처리하며, 유가족들에게 지원을 제공하고, 화재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며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AFP가 검증한 온라인 영상에는 2층짜리 식당이 맹렬한 불길에 휩싸이고 짙은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한,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게시된 다른 인증된 영상에서는 구급대원이 들것에 실린 피해자를 구급차로 옮기는 장면과 소방관들이 호스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느슨한 건축 규정과 종종 부실한 작업장 안전 관리로 인해 치명적인 화재가 비교적 자주 발생합니다. 이번 달에도 중국 북부 허베이성의 한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0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베이징 북서쪽 장자커우시의 한 채소 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보다 한 달 전에는 중국 동부 룽청시의 한 건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사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