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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당, 창립자의 선거 패배로 인한 사퇴 후 AI 지도자 선출로 전환
AI는 당원들의 정치 활동을 직접적으로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며, 대신 당 자원의 배분과 같은 의사결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일본 정당, 창립자의 선거 패배로 인한 사퇴 후 AI 지도자 선출로 전환
이시마루는 2024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성공적인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예상치 못하게 2위를 차지했다. / AA
2025년 9월 16일

일본의 한 신생 정치 정당이 최근 선거에서 참패한 뒤, 창립자가 사퇴하자 인공지능(AI)을 새로운 지도자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AI 연구 박사 과정 학생이자 새로운 지도자의 보조 역할을 맡은 오쿠무라 코키(25세)가 “새로운 지도자는 AI가 될 것입니다,”라고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오쿠무라는 AI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 즉 언제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교토대학교에서 AI 연구를 진행 중이며, 명목상으로는 당의 지도자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AI는 당원들의 정치 활동을 직접적으로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며, 대신 당 자원의 배분과 같은 의사결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오쿠무라는 덧붙였습니다. 그는 최근 이시마루를 잇는 당 지도자 선발 대회에서 승리했습니다.

이 소식은 알바니아가 세계 최초로 AI 장관을 임명해 부패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발표한 이후 전해졌습니다.

선거에서의 고전

‘재생의 길’ 당은 올해 1월, 일본 서부의 한 소도시 시장 출신인 이시마루 신지가 창립한 정당으로, 정책 플랫폼이 없으며 당원들이 각자 자신의 의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시마루는 2024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성공적인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예상치 못하게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참의원 선거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자 당을 떠났습니다.

‘재생의 길’ 당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의석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6월 도쿄 의회 선거에서는 42명의 후보가 모두 낙선했으며,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출마한 10명 전원이 패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