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월요일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태국 군인들이 중상을 입은 후 캄보디아와의 평화 합의를 중단했다.
공영방송 Thai PBS에 따르면 태국 총리 아누틴 찬위라쿨은 “10월 26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체결된 태국-캄보디아 관계에 관한 공동 선언에 따른 모든 활동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평화 합의에 서명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수주간의 적대 행위 끝에 안와르가 주최한 3자 회의에서 7월 28일 무조건적 휴전을 합의했다.
아누틴은 “우리가 사그러들기를 바랐던 적대 행위는 분명히 그러지 않았다. 오늘 아침 사건 이후로는 당분간 협력을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뢰 폭발은 월요일 아침 시사켓주에서 병력들이 순찰 중일 때 발생했다.
두 명의 군인이 부상했으며, 한 명은 오른발을 잃었고 다른 한 명은 가슴 부상을 입었다.
아누틴은 기자들에게 평화 협정의 향후 진전은 태국의 이익에 부합할 경우에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장관 낫타폰 낙파니치는 “공식 항의가 즉시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포로 문제는 당분간 보류될 것이다. 만약 고의로 판명되면 더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대변인 시리퐁 앙카사쿨키앗은 중단이 '무기한'인지 여부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며, “항의가 접수되면 다음 조치를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크메르 타임스 일간지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쿠알라룸푸르 평화·협력·번영에 관한 공동선언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국방부 국무차관 라트 다라롯은 프놈펜이 “자국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며 양국과 국민의 상호 이익을 위해 태국과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외교부는 월요일 성명에서 프놈펜이 태국의 평화 합의 중단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캄보디아 왕정정부는 태국과의 국경에 캄보디아가 새로운 지뢰를 매설했다는 태국의 주장을 단호히 부인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1970~80년대 캄보디아 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거의 3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형성된 캄보디아-태국 국경의 지뢰지대가 “지형의 어려움과 경계 미확정 상태” 때문에 여전히 제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캄보디아는 국제사회의 많은 환영 속에서 체결된 공동선언의 이행에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