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 폭격은 팔레스타인 난민 이나스 아부 마아마르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전쟁 초기, 로이터 통신의 사진은 병원 영안실에서 다섯 살 조카 살리의 시신을 안고 있는 아부 마아마르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 이후로 이스라엘의 공습과 탱크 포격으로 그녀의 가까운 친척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녀는 슬픔과 배고픔, 집을 잃은 상태에서 조카를 돌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제안한 가자 계획을 수용했으며, 팔레스타인 저항 단체 하마스도 이를 부분적으로 수용했지만, 이 계획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어린 조카가 사망
살리는 2023년 10월 17일,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가족의 집이 이스라엘 미사일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의 사진기자 모하메드 살렘은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영안실에서 살리의 시신을 안고 있는 아부 마아마르를 발견했습니다.
폭발로 인해 아부 마아마르의 이모와 삼촌, 형수, 사촌들, 그리고 살리의 아기 여동생 세바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여름에는 그녀의 아버지와 살리의 아버지인 라메즈도 가족을 위해 음식을 가져오던 중 사망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으로 사망한 67,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 중 일부입니다. 공식 사망자 수에 포함되지 않은 채 잔해 속에 묻혀 있는 시신도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쟁은 우리 모두를 파괴했습니다. 우리 가족을 파괴했고, 집을 파괴했으며, 우리의 마음에 고통과 상실을 남겼습니다.”라고 38세의 아부 마아마르는 말했습니다.
혼잡한 텐트촌에서의 힘겨운 삶
아부 마아마르와 그녀의 남은 가족들은 지난 2년간 이스라엘의 폭격과 지상 침공을 피해 여러 차례 도망쳤으며, 현재는 해변 근처의 모래 위에 세워진 혼잡한 텐트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환경은 열악합니다. 질병이 만연하고, 음식과 깨끗한 물이 부족합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은 이미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공포를 안겨줍니다.
아부 마아마르의 가장 큰 걱정은 조카 아흐메드입니다. 그는 라메즈의 아들이자 살리의 남동생입니다.
아흐메드는 전쟁이 시작된 지 10일 만에 어머니, 두 자매, 외조부모를 잃었고, 6월에는 아버지와 친할아버지가 음식을 구하러 갔다가 사망했습니다.
“아버지는 아흐메드를 데리고 다니며 놀아주고, 해변에 데려가고, 이모들을 만나게 해주곤 했습니다.”라고 아부 마아마르는 말했습니다.
“이제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는 하루 24시간 텐트 안에만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였습니다.
아버지가 사망한 후, 아흐메드는 ‘로즈’라는 이름의 고양이와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고양이도 8월에 죽었다고 아부 마아마르는 전했습니다.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로이터가 1년 전 아부 마아마르를 인터뷰했을 때, 그녀는 “피의 연쇄가 멈추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으며, 트럼프가 이스라엘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지 않는 한 전쟁을 끝내려는 최근의 움직임도 실패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겪었습니다. 우리가 잃은 것은 충분합니다.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고, 그들과 함께 집을 떠났지만, 그들 없이 돌아가야 합니다.”라고 그녀는 일요일에 말했습니다.
“내 유일한 두려움은 전쟁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쟁이 계속되길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전쟁이 완전히 끝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