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장관 데이비드 래미는 한 영국 국회의원이 홍콩 입국을 거부당한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 문제를 중국 당국과 긴급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홉하우스 의원은 중국에 관한 초당적 국제의원연맹(IPAC)의 일원이다.
"IPAC는 전 세계 의원들을 하나로 묶어 민주주의를 촉진하고, 중국의 부상으로 인해 규칙 기반 시스템과 인권 체계에 가해지는 위협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웹사이트에 명시되어 있다.
영국 일간지 선데이 타임스는 홉하우스(65) 의원이 목요일 개인적인 목적으로 갓 태어난 손자를 보기 위해 홍콩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여권을 압수당하고 직업과 방문 목적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며, 짐이 수색된 후 탑승구로 이송되었다고 한다.
홉하우스 의원은 "당국은 이 잔인하고 충격적인 조치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외무장관이 이 사건을 모든 의원들에 대한 모욕으로 인식하고 답변을 요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홉하우스는 2017년부터 소규모 야당인 자유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래미 외무장관은 "개인적인 여행 중인 의원이 홍콩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소식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홍콩 및 베이징 당국과 긴급히 논의하여 설명을 요구할 것이다. 이번 주 초에도 밝혔듯이, 의원이 단순히 의회에서의 견해를 표현했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사건은 한때 도시의 대표적인 야당 세력이었던 홍콩의 민주당이 현재 의석을 잃었고, 일부 민주당 원로들은 여전히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가운데 해산 준비를 하고 있다.
















